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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대표 짠돌이 카페 운영자 “절약은 무조건 이기는 게임이죠”

깔삼보이 2011. 4. 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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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표 짠돌이 카페 카페지기 “가계부 쓰면 돈은 저절로 모여”
기사입력 2011.04.12 15:12:27 | 최종수정 2011.04.13 10:40:07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술값보다 주머니에서 자신도 모르게 빠져 나가는 돈이 더 크다.”
짠돌이 중의 짠돌이, 자린고비 중의 자린고비를 자처한 대왕소금 이대표 씨의 설명이다.
지금 짠돌이 카페는 74만명이 넘는 회원을 지닌 거대한 공동체로 성장했지만 출발점은 대왕소금 이 씨의 개인 가계부였다.
“2001년에 카페를 시작했다. 수기로 용돈 기입장처럼 쓰던 가계부를 들고 다니기가 쉽지 않아 인터넷 공간에 적어 놓으면 편할 것이라고 생각해 만들었다.”

부천 출신인 이 씨에게 강남은 로망이었다. 그러나 급여는 다른 곳과 비슷한데 강남 물가는 1.5배나 비쌌다. 당연히 아껴야 했다. 게다가 사고(?)까지 쳤다. 첫 달 월급을 술값으로 날려 세 달 정도 고생했다.
그러던 중 일산 출장길에 그림 같은 집을 발견했다.  이 씨는 “저런 집 짓겠다며 그 때부터 돈을 모으려고 가계부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가계부를 쓰니 문제가 보였다. 술값이 많이 나가는 줄 알았는데 주머니에서 막 쓰는 게 더 컸다. 술값과 이것만 줄여도 매달 몇십만원은 절감할 것 같았다.
“먼저 월급의 10%만 남기고 모두 저축했다. 처음엔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았는데 조금 지나니 몇백만원으로 늘었고 자신이 생겼다.”

당시 투잡 붐이 일었는데 돈 모으기에 재미를 붙인 이 씨는 거의 매일 야근을 했다. 일이 늦게 끝나는 날은 아예 회사에서 잠을 잤다. 그래서 수당은 늘고 회사에서 식사까지 해 지출은 대폭 줄었다.
게다가 늦게 남아 일하던 상사들이 워낙 열심히 일하는 그를 좋게 평가하고 도와주려고 나섰다. 덕분에 당시 통신업계에 감원 바람이 불었을 때도 그는 살아남았다.
3년 지나니 8000만원이 넘는 돈이 모였다. 여기에 대출받은 돈을 더해 2002년 2월 부천의 낡은 집을 사서 그 터에 꿈에 그리던 그림 같은 집을 짓고 그해 결혼까지 했다.
절약하는 습관이 집 짓는데도 보탬이 됐다.

“절약하느라 발품 팔아 돌아다녔다. 그러다 많은 사람을 사귀었는데 마침 자재회사에서 테스트할 집을 찾는다고 했다. 자재를 60%에 사 몇천만원을 절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당한 짠돌이가 됐다. 그의 사연은 여러 언론을 탔다.

그가 쓴 책은 15만부가 넘게 팔렸고 여기저기서 원고 청탁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 덕분에 짠돌이 생활을 멈춰도 될 만큼 재산을 모았고 또 계속 돈이 쌓이고 있다. 그는 현재 물적 자산보다 카페로 형성한 관계의 가치가 더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것을 여러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일을 하고 있다.

카페에서 운영하는 "10만원 한달살기(오픈 가계부)"는 혼자 절약하는 게 쉽지 않은 보통사람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끄는 매체로 자리매김했다.

사회적기업 에듀머니와 함께 신용카드의 편리함 이면에 숨어있는 낭비적 요소에 주목해 체크카드 쓰기 운동을 전개한 그는 최근엔 보험을 재설계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보험을 잘 몰라 정작 필요한 것은 가입하지 않고 보험사만 도와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게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대출조정까지 착수하고 싶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상환능력이 있는 사람들조차 36%나 되는 고리에 휘둘리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것이다.


“20대 초반에 놀지 않고 쓰지 않고 목표를 이뤘다. 젊었을 때 독하게 해야 한다. 나이 먹으면 쉽지 않다. 무엇을 이룰 때까지는 독하게 살아야 한다.”

대왕소금 이 씨가 보통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대통령이 나서야 할 만큼 휘발유 값이 치솟고 등록금이며 학원비도 올랐다. 서민들이 매일 먹는 자장면이나 설렁탕은 물론이고 라면까지도 겁이 날 정도로 값이 치솟고 있다. 그래서 세상 모든 게 올라가는데 내 월급, 남편 월급만 제자리라는 얘기가 요즘 유행한다. 그런데 이 어려운 시기에도 푼돈 알뜰히 모아 집 장만하는 사람들이 있다. 월급의 85%를 모아 나이 서른에 1억5000만원을 모았다거나 청년재벌(?)까지는 아니더라도 돈으로부터의 자유를 얻었다는 이도 있다.

그들의 실천은 눈물겨울 정도다. 어떤 이는 열심히 운동해 아이를 집에서 낳았으며, 또 어떤 이는 난방비 줄이려고 아파트 바닥에 단열매트 깔고 지낸다고 했다.

수제비가 최고의 외식이요, 길거리표 5000원짜리가 명품으로 보인다는 이도 있다. 마른 수건도 짜고 개미허리도 죄는, 김장소금보다 더 짜게 지내는 짠돌이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자신도 모르게 낭비하는 사람들

지금 회원 수 74만 명이나 되는 다음의 거대 카페인 ‘짠돌이’엔 신용카드를 잘랐다는 글들이 수없이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하얀태양’은 그것도 모자라 아예 자른 카드를 액자에 담아 벽에 걸었다고 한다. 어떤 이는 “위기감을 느꼈다”고 했고 또 어떤 이는 “인생이 너무 억울했다”고까지 했다.

이들은 왜 카드를 자르고 있는 것일까.

5년 전은 물론이고 외환위기 직후인 10년 전에도 월급 받아서 아껴 쓰면 그래도 저축할 돈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직장인들 가운데 상당수는 당시보다 월급이 올랐는데도 카드대금 막고 집세나 휴대폰 요금, 각종 공과금 내고 나면 남는 게 전혀 없다고들 한다. 일부 초년생들은 월급 받아서 카드대금 갚고 차비와 밥값 내면 다음 월급날까지 버티는 게 걱정이 될 정도라고까지 한다.

설상가상으로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시장에 가서 쇼핑하다 보면 얼마 담지 않았는데도 혀가 튀어 나올 정도로 금액이 올라간다. 단골식당의 가격표도 주식 시세표나 되는 양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고환율 덕에 떼돈 번 기업들은 투자를 미루고 채용을 줄이고 있다. 청년실업자들이 일자리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 같다며 아우성치는 판국이니 기존 직장인들은 잘리지 않는 것만도 황송하게 여겨야 할 정도다. 물가가 올라 실질임금 줄어드는 정도는 기꺼이 감내해야 한다.

그렇지만 이렇게 하루하루 지내다보면 스스로가 처량하고 한심해 보일 수도 있다. 아이들 교육은 어떻게 시키고 언제 돈 모아 내집 장만할 것인가, 나도 어쩔 수 없이 워킹푸어(working poor) 대열에 드는 것은 아닐까….

그런데 조금만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 생각하면 지금은 모두가 호의호식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엔 입을 더는 것만도 고맙다며 먹여주고 재워주는 일자리 찾아 집을 나서는 이들이 줄을 이었다. 그 때는 월급 받아 쌀 몇 말만 팔아 놓으면 마음이 뿌듯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한 푼 두 푼 모아 집을 장만했고 아이들 교육도 시켰다.

그 때에 비하면 지금 사정은 엄청나게 좋아졌다. 아무리 짠 회사라도 매달 몇 년 먹을 쌀 들여놓을 만큼의 월급을 준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돈을 쓴다고 한다. 그냥 지출이 아니라 낭비수준이란다.

‘짠돌이’ 카페를 운영하는 이대표 씨(아이디 대왕소금·행복한 약속 나눔 대표사원)는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낭비하는 게 많다. 신용카드 결제나 유흥비 지출 등이 대표적이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특히 “생활비는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스스로도 계산이 되지 않는 지출을 하게 된다. 목적도 없이 필요도 없이 쓰는 게 너무 많다. 계산을 한다고 하더라도 신용카드의 유혹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유흥비의 경우도 꼭 필요한 때가 있겠지만 대부분은 꼭 그것을 쓰지 않더라도 목적을 이룰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보험료나 대출이자 등도 터무니없이 지출하는 게 너무 많다며 계획적인 지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70만 명이 넘는 회원을 두고 있는 재테크 카페 ‘텐인텐’의 박범영 카페지기는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워런 버핏은 20년 된 구두를 신고 다닌다고 했다. 그런 거부도 그렇게 검소하게 지내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체면 때문에 터무니없는 지출을 하고 있다. 자동차나 사교육 같은 게 대표적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인위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기 형편에 맞지 않게 중요하지도 않은 경조사를 찾아다니는 바보짓을 하는 이들도 있다”고 비판했다.

박 씨는 “(돈을) 잘 굴리는 것은 지식이나 기술이 필요하지만 절약은 100% 이기는 게임이다. 실천만 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카페의 대표들은 모두 절약을 통해 ‘돈으로부터의 자유’를 쟁취했다. 단지 아껴서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이들의 조언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입에 쓰지만 좋은 약이 될 것 같다.

왜 그런지 보자.

절약의 노하우1

그들이 신용카드를 자른 이유

지난 2월 짠돌이 카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굿바이 신용카드 수기 공모전’을 열었다.

공고가 나가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신용카드 때문에 나락 같은 곳에 떨어졌다가 살아나온 사연들을 앞을 다퉈가며 올렸다.

어떤 이는 신용카드 때문에 지금도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소득보다 카드 결제 금액이 더 큰 달이 많다. 지금은 인생 자체가 마이너스다.”(callmen)

이곳에 글을 쓴 사람들은 대부분 ‘혜택’을 내세운 카드의 유혹에 끌려서 빠져들었다고 했다. 이 카드는 포인트가 많이 쌓이고, 저 카드는 영화관에서 할인되고, 또 다른 카드는 무이자 할부가 잘 되고…. 그런데 그게 충동구매를 일으켰고 무서운 족쇄가 됐다고 했다. ‘외상이면 소도 잡아 먹는다’고 빚 무서운 줄 모르고 마구 질렀다는 것이다.

카드대출 받아 주식투자에 나섰다가 석 달 만에 1억3000만원을 날렸다는 아이디 ‘별빛12’는 “나는 지금도 내 지갑 속에 있던 신용카드를 보고 콜센터에 전화한 것을 정말 후회한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카드를 자르고 빚의 굴레에서 빠져 나오려고 몸부림치는 이들의 사연은 가슴을 찡하게 했다.

아이디 ‘알뜰살뜰’은 ‘무분별한 신용카드가 빚더미의 지름길’이라고 했다.

“드디어 근10년 만에 빚잔치에서 탈출했다. … 생각 없이 무분별하게 쓰는 바람에 신용불량자로 전략해 내 명의의 휴대폰은 꿈도 꾸지 못하고 통장도 개설할 수 없었다. 10만원 20만원 이렇게 시작된 돈이 하루아침에 몇천만원 빚으로 불어날지 누가 예상이나 했겠나. 처음엔 그저 신기했다. 몇 만원, 몇 십만원을 긋더라도 한 달 뒤 결제하면 되니 그렇게 간편할 수가 없었다. 골드카드며 내 사진이 들어간 카드며 뽐내듯 지갑에 넣고 다녔다. … 매달 살림은 적자고 게다가 중간엔 아이가 아파 현금서비스를 잠깐 받았는데 그놈의 현금서비스 이자율이 그렇게 높을 줄은 몰랐다. … 왜 그렇게 누구나 쉽게 그을 수 있고 누구에게나 쉽게 만들어주며 무이자 할부, 연회비 평생 면제 등의 문구로 날 유혹했는지 카드사가 원망스러웠다.”

결국 그는 신용카드를 자르고 신용회복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용카드가 없는 지금 그는 더 계획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누군가 무분별하게 카드를 긁는다면 과감히 잘라버리라고 권하고 싶다고 했다.

30대 초반의 직장 4년차라는 아이디 ‘대짠돌이’는 선포인트 결제나 리볼빙,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카드사의 모든 서비스는 다 받아본 것 같다며 이제 카드 자르고 빚 갚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작년 카드 사용액 1500만원, 자신한테 투자한다고 학원비랑 운동 등에 사백 정도 쓰긴 했지만, 사람들과 어울려 밥 먹고, 책 사고, 그렇게 사치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연말정산 준비한다고 카드사 돌아다니며 대충 합계 냈더니 그 정도 나왔다. … 요가를 6개월 치 끊었는데 A카드에서 그걸 선포인트로 결제해 준다고 해서 좋아했다. 포인트율도 높여준다고 했고…. 완전 친절한 신용카드사라고 느꼈다. 그런데 다음 달 결제명세서에 수수료가 붙더라. 많이 썼는데도 포인트는 얼마 안 쌓이더라. 할부한 거 안 쌓이고, 교통카드 안 쌓이고. 순간 A카드가 미워졌다. … 리볼빙도 처음에는 엄청 좋은 제도라고 느꼈다. ‘지금 돈이 없는데 카드사가 친절하게 다음 달에 낼 수 있도록 도와주네. … 당시 조건 안 된다며 리볼빙 신청을 막은 B카드는 완전히 재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리볼빙에 수수료가 붙더라. 거의 20퍼센트 가깝게… ‘쓸게 못 되는구나’ 라며 돈 생기자마자 리볼빙 부터 갚았다.

이렇게 카드를 쓰니 월급날 바로 바닥이 났다. 다음 달 은행 이자 나갈 돈이 부족하니 현금 서비스로 우선 이자 내고, 경조사비도 현금서비스 받아서 내고….

지금은 이렇지만 사실 이전엔 알뜰한 나였다. 취직하기 전 과외해서 한 달 100만~150만원 벌 때도 자취하고도 몇 달 만에 삼사백만원을 모아 칭찬까지 받았다. 그런데 신용카드와 마이너스 통장 쓰면서 빚쟁이가 됐다. … 정신 차려 신용카드 두 개 없애고 주로 체크카드만 사용하고 있다. 1월 한 달 생활비를 20만원으로 정했다. 데이트할 때 팝콘 9000원도 아깝게 되었다. … 절약 시작하니 버스비 전화비도 아깝더라. 걸어서 20분 거리인 회사까지 그 동안 버스타고 늦으면 택시타고 다녔는데 지금은 아침마다 걷고 뛰고 출근한다. 하루 600원이 한 달에 1만5000원이나 된다. 전화도 할인 시간에 쓰고 난방비 아끼려고 밤에 한 시간 짧게 돌리고 조금 따뜻해지면 바로 끄고 잔다. … 이 정도 페이스대로 간다면 올해 안에 2000만원 이상 갚을 것 같다. 내년 초면 순자산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다. 깨닫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이들 이외에도 이 카페엔 찡한 얘기들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카페지기인 이대표 씨는 “신용카드의 편리함 이면에는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처럼 판단능력을 무력화하는 무서운 면에 숨어있다”면서 “체크카드를 쓰거나 현금을 쓰는 게 보다 계획적인 소비를 하는 요령이다”라고 조언했다.

절약의 노하우2

보험, 이렇게 100만원 줄인다

이대표 씨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무작정 보험에 가입하다보니 보험료를 과다하게 지출하고 있다며 재설계로 연 100만 원 이상 줄인 자신의 사례를 소개했다.

박 씨는 주위에 보험 전문가도 많았는데 어머니가 지인들을 통해 여러 가지 보험에 가입해 어쩔 수 없이 그것을 유지했다고 했다. 그런데 막상 어머니가 질환이 생겨 치료를 받으려니 병원비조차 지원되지 않는 상품뿐이었다고 했다.

그때부터 보험을 파고 든 그는 여러 보험사들이 너무 많은 설계사들을 끌어들이다보니 일부 설계사들은 필요 이상으로 가족까지 끌어들이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10년 이상 유지하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금 연 100만원이 더 나가면 결국은 1000만원이상 더 나가는 셈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설계 전에 본인과 부인 딸 앞으로 매달 46만9550원의 보험료를 냈고 별도로 어머니 앞으로 그 정도의 보험료를 내 합해서 연 1000여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보험 리모델링을 통해 연간 137만원 상당의 보험료를 줄였다. 그가 리모델링 때 반영한 핵심 내용은 △가장에게 꼭 필요한 보장자산(사망보장)과 △가족 구성원 3명의 의료실비 보장 △월 지출 보험료(11만원 가량) 절약 등이다.

그는 특히 병이 났을 때 실비지원이 안 되는 보험은 곤란하다며 보험을 재설계하는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1. 보장적인 보험은 해지한다.
2. 저축성 보험은 해지한다.
3. 비용 대비 보장이 좋은 보험은 다시 가입한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설계사들이 상품을 파는데만 주력하고 있는 만큼 정직하고 책임감 있는 보험FC를 만나 제대로 된 자문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기존보험 분석

이대표 씨
1. 가장으로서의 사망 및 후유장해 보장 부족.
2. 본인 생존 시 의료비 보장 정액형만 보유,실비보장 없음.
3. 환급형(저축성+보장) 형태의 보험 2개 보유해 보험료 많지만 보장은 따라가지 못함.

부인
1. 사망보장 높게 설정해 보험료 지출이 많음.
2. 본인 생존 시 의료비 보장 정액형만 보유, 실비 보장 없음.
3. 운전자 보험료 높은 설정으로 보장보다 환급에 집중됨.


1. 생명보험 정액형만 가입, 실비 보장 없으며 보험료 수준 높음.

리모델링 후

이대표 씨
1. 가장으로서 사망 보장 정기형으로 저렴하게 설정, 본인 연봉의 3년치 정도를 사망보장금액으로 설정하고 기존 건강보험에서 부족한 암보장 보완
사망보장- 일정시점(자녀독립 시기)까지만 집중해서 보장받을 수 있음.
의료비보장- 화폐가치 하락 감안해 두 배로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
2. 생존 시 의료비 대비해 의료실비 보장을 설계하고 기존 운전자 보험 정리 후 운전자 특약 추가
적립보험료 없이도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저렴하게 구성(적립보험료를 강제로 두지 않아 초기 보험료 부담을 덜었으나 향후 보험료 상승 가능성)

부인
1. 종신보험 사망 보장 감액, 생존 시 의료비 보장 받을 수 있는 실비 보험으로
2. 과도한 운전자 보험 정리 후 실비 보험 특약. 남자와 마찬가지로 적립보험료 없이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저렴하게 구성(적립보험료를 강제로 두지 않아 초기 보험료 부담 덜 수 있으나 향후 보험료 상승될 수 있음.


1. 기존의 정액형 생명보험 정리 후 의료실비 보장받을 수 있는 손해보험으로 설계해 보험료 낮춤. 손해보험상품으로 정액진단금 등과 의료실비 특약들을 무난하게 설계

가족구성원 절약보험료(매달 기준)
이대표 씨 2만8150원 (연간 33만7800원 절약)
부인 5만6900원 (연간 68만2800원 절약)
2만9300원 (연간 351,600원 절약)

절약의 노하우3

체면 버리면 자동차서 500만원 절감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동차가 필수품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예전엔 버스 타고 다니던 길도 요즘엔 자동차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경차로 갈 수 있는 곳을 꼭 중대형차라야 갈 수 있다고 고집한다면 그것도 필수품일까.

이미 10억원이 훨씬 넘는 재산을 모았고 웬만한 상장사의 임원급 연소득을 올리는 박범영 텐인텐 카페지기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마크리 째즈)를 타는 다닌다. 그가 경차를 타는 이유를 털어놨다.

자동차를 5년 탄다고 했을 때 경차와 중형차는 세금과 보험료 차이만 550만원 정도 된다. 여기에 휘발유값과 감가상각비를 포함하면 월 평균 유지비는 경차가 월 41만원 정도인 반면에 중형차는 88만원이 된다. 5년이면 2700만원, 10년이면 5500만~6000만원 정도 더 쓰는 것이다.

아예 자동차가 없다면 어떨까.

중형차를 굴리는 것을 기준으로 할 때 감가상각비를 포함하면 연간 유지비는 1000만원이 넘게 나간다. 자동차를 사지 않는다면 중형차를 타는 사람에 비해 5년 동안 5000만원 정도를 더 모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런데도 많은 직장인들이 취직하게 되면 일단 폼 나는 차를 뽑으려고 한다. 어떤 이는 경차는 성에 차지 않는다며 중형차를 기웃거리기도 한다. 5년 지나면 동료들보다 5000만원을 덜 모은다는 사실은 전혀 의식하지 못한다.

박범영 카페지기는 “워런 버핏이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듯이 나도 남의 관심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 체면보다 실속을 차리려고 돈 있어도 작은 차 굴리고 있다”고 했다. 그런 박 씨가 직장인들을 보는 시각은 이렇다.

“열심히 일해서 자동차 회사 좋은 일만 시켜주는 것 같다.”



절약의 노하우4

두 아이 공교육에 집중하면 3억 절약

소득이 늘어난 것보다 더 빨리 늘어나는 게 사교육비 같다. 부자들은 그 정도 지출이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서민들에겐 허리가 휘청거리는 일이다. 옛날에 상아탑을 우골탑이라고 부른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유치원부터 우골을 깔고 다녀야 할 판이다. 서울의 괜찮은 유치원을 나오려면 소를 팔아도 몇 마리나 팔아야 할 정도이다.

그렇다고 사교육을 시키지 않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기도 하다. 영어 하나 만큼은 누구나 해야 되는 세상이 됐는데 공교육에선 만족할만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게 발전하다보니 아이 둘 고등학교까지 마치는데 거의 집 한 채 값이 나가는 세상이 됐다. 그러나 사교육을 시키더라도 싼 곳을 찾으면 상당한 돈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박범영 텐인텐 카페지기는 “유치원만 하더라도 지방에는 병설 유치원이 많아 싸게 보낼 수 있는데 서울에선 쉽지 않다. 그런데도 굳이 비용이 더 드는 서울만 고집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방에선 유치원 보내고 영어나 수학 등 과외가 필요한 부분에 지출을 하더라도 두 아이 고등학교까지 마치는 데 1억3680만원 정도면 되는데 강남 등 중상류층은 4억4000만원 정도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명 키우는 데 3억원 차이가 난다면 엄청난 것 아니냐”며 되물었다.

박 씨는 특히 이런 대규모 지출이 직장인들이 한창 재산을 모아야 할 시기에 이뤄지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시기에 지출을 통제하지 못하면 노후대책을 세울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사교육에 과도하게 지출하다 돌아보니 모은 것은 없고 쳇바퀴 도는 생활을 한 것 같다. 앞날이 걱정되니 아이 잘 키워서 보상받으려고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된다. 그 보다는 젊었을 때 최대한 목돈을 마련하는 게 본인이나 아이들 모두에게 좋을 것이다.” `텐인텐이 제시하는 사교육비 절감 효과`



대왕소금이 제시하는 신입사원 재테크 지침

1. 공부해라 자기발전은 부자 되는 밑거름이다. 먼저 지금 하는 업무를 빨리 배워라.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금융상품 지식은 은행직원과 대화가 될 정도로 쌓아라.

2. 가계부를 써라 수입과 지출을 알아야 씀씀이를 잡는다. 낭비를 막으면 돈은 쌓인다.

3. 월급통장은 CMA로 해라 작은 이자라도 챙길 줄 알아야 한다. CMA를 주거래 통장으로 하고 시간을 아끼게 인터넷 뱅킹도 신청한다.

4. 신용카드를 잘라라 통제할 수 없는 신용카드는 쓰지 않는 게 낫다. 결제수단은 체크카드를 활용해라. 지출관리에 유리하다.

5. 80%를 저축해라 가장 확실한 재테크는 절약과 저축이다. 20%로 살려면 절약해야 하고 절약하면 재테크는 시작된 것이다.

6. 보험을 들어라 보험은 일찍 드는 게 남는 것이다. 자기보험은 자기가 관리해야 한다. 보장성 보험은 연 100만원까지 소득공제도 된다.

7. 대중교통을 이용해라 자동차를 사면 바로 지출이 시작된다. 신입사원이 자동차를 산다면 월급 절반이 나간다.

8. 비과세, 세금우대만 생각해라 높은 이자보다 세금우대가 더 매력적이다. 이자율 보다 만기에 더 많은 목돈을 쥘 수 있는 비과세나 세금우대 상품이 낫다.

휴면계좌에서 숨은 돈 찾기

회사가 지정한 은행에 급여통장을 개설했다가 이직할 때 그대로 놔두거나 일시적으로 필요에 의해 개설했다고 잊고 지내는 계좌가 많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남겨진 푼돈은 한꺼번에 찾아 정리할 수 있다.

예전엔 일일이 개별 은행을 찾아서 확인해야 가능했지만 지금은 전국은행연합회(http://www.sleepmoney.or.kr)에 접속해 공인인증서 확인을 하면 일괄적으로 찾을 수 있다. 금액이 적고 번거롭다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짠돌이는 단돈 10원을 벌더라도 귀찮지 않다. 휴면계좌 조회를 통해서 찾은 돈은 나만의 행운통장을 만들어 입금하라. 행운통장에 저축하면 행운이 이어진다. 더 없이 좋은 마인드 컨트롤이다. `대왕소금`


[정진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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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짠돌이
글쓴이 : 바삭바삭구운소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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